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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9월 선발 전환 이후 KIA 타이거즈 무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행복회로를 가동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윤중현(26)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칭찬일색이다. "윤중현은 능수능란하게 구속 변화를 준다. 빠른 볼 제구도 좋고,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능력도 갖췄다. 특히 볼을 던져야 할 때 이를 이해하고 볼로 만드는 투구도 할 줄 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자원이었다.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1군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주긴 했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긴 했지만 1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에는 검증되지 않은 변수가 많았다.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했고, 1군 출전경기가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얻어 구위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 측면에서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6월 대체선발 때는 투구수 제한이 있었지만, 서서히 최대 100개까지 투구수 제한을 풀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능력도 과시했다.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첫 6이닝을 소화하기도. 이후 두 경기 연속 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퀄리티 스타트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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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에서 윤중현이 '계산이 서는 투수'가 된 건 KIA 입장에서 큰 수확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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