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긴 역사 속에서도 포스트시즌 1경기에서 단일 구단의 만루홈런 2개는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보스턴처럼 1~2회 연속 이닝 만루홈런은 정규시즌까지 합쳐도 5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5월 3일 LA 다저스(vs 밀워키 브루어스)였다.
보스턴은 4회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9-0까지 앞섰다. 에르난데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3차전, 그리고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까지, 최근 5경기 5홈런을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가장 핫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휴스턴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3타점을 올리는 등 4회 3점,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선발 루이스 곤잘레스가 무릎 부상으로 2회 교체되는 불운이 겹쳤다. 곤잘레스에 이어 등판한 제이크 오도리지도 선발 자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가르시아의 대체 선발을 고민하는 한편, "오도리지는 4차전 선발로 내려고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결과적으론 선발투수 2명을 소모하고도 패한 셈이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보스턴과 휴스턴은 오는 19일부터 보스턴의 홈 보스턴 펜웨이파크로 자리를 옮겨 3~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