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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시즌 재계약을 바라보고 한국행을 택한다. 하지만 전지훈련부터 시작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KBO리그를 익힌 선수도 적응이 힘든데 시즌 중반에 오자마자 바로 투입돼 좋은 성적을 내긴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렇다고 내년시즌 재계약 전망이 밝다고 볼 수는 없다. 아무래도 낮은 타율이 아쉽다.
키움 히어로즈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이별하고 데려온 윌 크레익도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 2할5푼8리, 6홈런, 25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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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거포 스타일이었던 라이온 힐리를 보내고 에르난 페레즈를 영입했다. 50경기서 타율 2할8푼9리, 5홈런, 3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이 있기에 내년시즌 재계약도 기대해봄직 하다.
아티 르위키의 부상으로 인해 SSG 랜더스가 새로 데려온 샘 가빌리오는 그다지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다. 13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이크 몽고메리는 오히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역할을 하고 말았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왔지만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고, 심판과 싸우면서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다. 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친다. 몽고메리가 제 역할을 했다면 삼성이 KT를 제치고 1위로 나섰을지도 모를 일이기에 더욱 아쉽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재계약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한화 페레즈 정도만 가능성이 보인다고 할 수 있는 정도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17년 대체 선수로 와서 맹활약을 펼친 뒤 재계약을 하며 KBO리그에서 살아남았고, 2020년 MVP에 오르면서 일본 무대까지 진출했다. 이런 대체선수 신화는 올시즌엔 없을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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