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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초점]류지현 감독이 남은 일정을 3-9가 아닌 6-6으로 끊은 이유. "이번주 6경기에 승부건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10-19 18:47


24일 서울 잠실야구장, KBO리그 삼성과 LG 경기. 11대3으로 승리한 LG 김현수와 류지현 감독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9.24/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2주간 12경기를 치른다.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3연전을 하고 하루 휴식 후 더블헤더를 포함해 8일간 9연전을 치르는 스케줄이다. LG는 19∼21일 잠실 키움 3연전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23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24일 두산과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다. 이후 25일 월요일에 잠실에서 롯데를 만나고 이후 한화(26∼28일·대전), 롯데(29∼30일·부산)와의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3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은 뒤 하루 쉬면서 9연전을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일단 이번주 6경기만 집중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일요일까지 6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확률적으로 이번주 성적에 따라 다음주에 (선두권 경쟁의) 확률이 높느냐, 낮느냐가 결정된다"는 류 감독은 "일단 6경기를 잘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주말 2연전도 LG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3위를 달리고 있는 LG로서는 1위를 타깃으로 두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타깃을 바꿔야할 수도 있다. 아무리 LG가 잘해도 경쟁팀도 잘하면 2.5게임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LG는 무조건 승리를 많이 챙겨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LG가 이번주 6경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는 대진 때문이다. 이번주엔 키움과 두산이라는 5강 가능성이 있는 팀을 만난다. 아무래도 5강이 걸려있으니 두 팀 다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다음주엔 하위권인 한화와 롯데를 만난다. 이미 꼴찌가 확정적인 한화와 5강이 멀어진 롯데는 당장의 승리보다는 내년을 대비할 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동기 부여 측면에서 LG가 앞설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LG다. 이번주만 잘 넘긴다면 다음주 승부를 걸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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