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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가 벼랑 끝 다저스를 구했다.
다저스는 7회까지 2-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타선이 좀처럼 역전의 돌파구를 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 무기력한 모습에 실망한 일부 팬들은 자리를 뜨기도 했다.
스미스와 폴락의 안타로 1사 1,2루. 벨린저가 애틀랜타 불펜 에이스 잭슨의 4구째 102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5-5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홈런.
잠잠하던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리는 순간. 다저스는 테일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3루에서 베츠의 우중월 역전 적시 2루타로 기어이 6-5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켈리 잰슨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초반은 암울했다.
에이스 워커 뷸러가 수비진의 실수 속에 조기강판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 선발 뷸러는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2차전에서 20승 투수 유리아스의 불펜 투입 실패에 이어 이날 최후의 보루 뷸러마저 무너지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다저스는 이날 패했다면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줄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기적의 8회를 완성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1회 무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으로부터 중월 139m 대형 투런홈런으로 앞서갔다. 직후 볼넷 3개로 흔들린 찰리 모튼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2사 만루의 후속 찬스에서 테일러의 내야 팝 플라이가 아쉬웠다.
1회 위기를 넘긴 모튼은 2회 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5회까지 2안타 1볼넷만 내주며 실점 없이 다저스 강타선을 봉쇄했다. 5이닝 동안 3안타 6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뷸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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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와 3회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수비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1사 1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펜스 앞 뜬공이 중견수 가빈 럭스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2루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2사 1루가 될 상황이 1사 2,3루가 됐다. 불러가 흔들렸다. 작 피더슨과 아담 듀발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
트래비스 다노의 스트레이드 볼넷으로 1사 만루. 댄스비 스완슨의 3-유간 타구가 유격수 코리 시거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었다. 3-2 역전. 잡았다면 최소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릴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투수 찰리 모튼을 삼진 처리한 뷸러는 로사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4실점 째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뷸러를 강판시킨 애틀랜타는 5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듀발이 4회에 이어 바뀐 투수 필 빅포드로부터 또 한번 적시타를 날리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틀랜타는 듀발과 피더슨 스완슨이 각각 멀티히트와 4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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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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