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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가 관중입장이 재개된 첫 경기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경기를 선사했다.
하지만 SSG는 400호 홈런의 히어로 최 정이 있었다.
전날 KIA전에서 우타자 최초로 400홈런 고지를 정복한 그는 하루 쉬어가는 듯 했다. 3타석 까지 삼진 2개에 무안타.
1사 1,3루. 최 정 앞에서 불안감을 느낀 NC 벤치는 김진성을 내리고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5아웃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최 정 벽을 넘지 못했다. 2구째 146㎞ 높은 패스트볼을 거침 없는 어퍼스윙으로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위 속에 홈 팀을 응원하던 랜더스필드의 팬들에게 후끈한 열기를 선사한 동점 스리런포. 이틀 연속 홈런이자 통산 401호 홈런. 홈런왕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 앞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33호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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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2사 후 나성범 양의지의 연속 안타 후 알테어의 적시 2루타와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타자 연속 안타로 3득점.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진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0. SSG 선발 오원석을 1이닝 만에 강판시킨 매서운 집중력이었다.
하지만 SSG는 1회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싹쓸이 3루타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3점을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부터 불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NC가 3회초 김주원의 시즌 3호 솔로포로 달아나자, SSG도 3회말 오태곤의 시즌 9호 솔로홈런으로 따라붙었다. NC가 6회 알테어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덕아웃 분위기가 살짝 다운되려는 순간 최 정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NC 신민혁은 선발 6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 앞에 뒀지만 최 정의 8회 동점 홈런 한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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