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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를 꺾고 1위를 탈환한 24일. 삼성 라이온즈는 또하나의 수확을 올렸다. 바로 왼손 셋업맨 최채흥이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서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을 한 최채흥은 가장 중요한 KT와의 2연전서 팀 승리를 지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22일엔 4-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서 3번 강백호 타선 때 선발 원태인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서 마무리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최채흥이 불펜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한층 안정된 불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선발을 오래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기에 롱릴리프로도 쓸 수 있고, 중요한 순간 중심타선을 상대할 수도 있어 다양한 쓰임새를 갖췄다.
당장 남은 4경기서 필승조 불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 시즌 막판 1위에 오른만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불펜 투수가 1명 보강됐다는 것 자체로 삼성에겐 큰 힘이 된다.
'허파고'의 결단은 정확했다. 한시적이긴 해도 좋은 불펜 투수를 구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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