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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트레이드 실패'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는 LG에겐 아쉬운 결과, 두산에겐 최고의 결과를 가져왔다. 함덕주는 초반부터 좋지 않아 선발에서 이탈했고, 이후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재활을 했다. 뼛조각 제거수술을 일찍 받고 내년시즌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함덕주는 복귀 의지를 불태웠고, 다행히 통증이 잦아들면서 110여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 뒤에도 함덕주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9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8에 머물렀고 다시 찾아온 통증에 결국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LG에서의 첫 시즌을 16경기 등판,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마무리.
그사이 양석환은 두산의 주전 1루수로 나서며 오재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다. 26일 현재 타율 2할7푼4리, 27홈런, 92타점으로 팀내 홈런 1위, 타점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올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다. 당시 함께 트레이드 됐던 채지선(LG)와 남 호(두산)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만 놓고 보면 LG와 두산의 2대2 트레이드는 두산의 성공, LG의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올해 실패했다고 울기만 할 것은 아니다. 평가가 올해만으로 끝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한지붕 두가족의 트레이드가 계속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을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내년에 돌아올 함덕주가 궁금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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