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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두둑한 배짱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날 KT에 약했던 이재학은 3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팀은 9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NC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28일 수원 KT와의 더블헤더에 외인투수 드류 루친스키 카드를 내밀어야 했다. 루친스키는 '4일 턴'을 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예상 외의 패를 꺼내들었다. 팀 내 '원투펀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의 등판을 하루 연기시키고, 이날 더블헤더에는 송명기와 대체 선발투수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루친스키와 파슨스는 오는 29~30일 창원 삼성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
매 경기가 결승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삼성과의 최종 2연전에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올 시즌 삼성에 4승10패로 약했던 만큼 '에이스' 루친스키와 '삼성 킬러' 파슨스로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통하면 NC에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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