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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왼손 타자 김석환(22)은 '에이스' 양현종(33)이 가장 아꼈던 후배였다.
프로 입단 후에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기태 전 감독 시절 고졸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군에서 미래의 1루수 겸 4번 타자로 육성되던 김석환의 오매불망 기다리던 1군 첫 콜업은 2018년 6월 30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7회 초 김주찬의 대타로 나와 첫 타석을 소화했다.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9회 초에는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2019년 손목 부상에 시달리다 시즌을 마치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리고 올해 5월 중순 제대해 팀에 합류했다. 지난 8월부터 2군 경기에 투입된 김석환은 미친 장타력을 과시했다. 8월 11경기에서 5홈런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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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열을 마치자 김석환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4년 전 스카우트들이 호평했던 매서운 타구가 사직야구장을 갈랐다.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석한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 15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더 값진 결과물을 생산해냈다. 1-2로 뒤진 4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역시 프랑코를 상대해 볼 카운트 0B1S에서 2구 132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돌려놓았다. 데뷔 첫 타점이자 첫 멀티히트였다.
서러운 '무명'이다. KBO 홈페이지의 선수페이지에 명함사진조차 없다. 그러나 2021년 10월 28일, 자신의 데뷔 첫 안타, 타점, 멀티히트는 남겼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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