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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을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벌써 7년째. 사령탑의 꼽은 비결은 '정신력'이었다.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 끝에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4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1997~2008·12년 연속), 해태 타이거즈(1986~1994·9년 연속) 삼성(1986~1993·8년 연속)에 이은 KBO리그 역대 네 번째 기록. 두산 구단 역사 상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역대 사령탑 중 연속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은 김응용 감독은 9시즌(1986~1994년)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 감독에 이은 2위다.
김태형 감독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 "우선 팬들이 좋아하실 거 같다"라며 "선수들이 그만큼 잘해왔기 때문에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왔다. 개인적으로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점점 경험이 쌓여가며 내부적으로 단단해졌다. 김 감독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다. 그런 모습이 팀을 탄탄하게 만든다"고 짚었다.
두산 구단에 의미있는 한 획을 그어가고 있지만, 김 감독은 과거의 성적보다는 앞으로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나간 건 별로 중요한 거라고 생각은 안 된다. 지나간 건 기록에 남을 뿐이다. 눈앞의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아직 현역인 만큼 추억으로 삼을 것도 아니다. 진행 중이니 오늘, 내일을 구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4위를 확정지은 뒤 "부상 선수도 많았고 ,어려운 시즌이었는데 끝까지 완주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어떤 상황이 와도 똘똘 뭉쳐서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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