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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승 원동력은 바로 족집게 트레이드였다.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라인업 중 무려 4명이 여름에 영입한 선수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진 아담 듀발, 작 피더슨, 에디 로사리오, 호르에 솔레어의 활약이 눈부셨다. 피더슨은 디비전시리즈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714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로사리오는 챔피언십시리즈 MVP, 솔레어는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이변이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하지만 시즌 승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참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보스턴 레드삭스 등 보다 낮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가 이길 것으로 보였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대부분이 휴스턴 우승을 점쳤다. 이들 4인방의 미친 활약이 없었다면 다들 예상한대로 흘러갔을 것이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자타공인 트레이드의 귀재다. 토론토 단장 시절 조쉬 도날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을 영입해 암흑기를 청산한 경력이 있다. 모두가 포기를 예상할 때 앤소폴로스는 위기를 기회로 뒤집었다.
경기 후 솔레어는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환영했다. 곧바로 가족처럼 느껴졌다. 내가 합류한 이후 조직 전체에서,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나는 항상 환영받는다고 느꼈다"고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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