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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겐 케이시 켈리가 그야말로 복덩이다. 2019년동안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는데 포스트시즌에선 더욱 강력했다.
1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첫 위기를 넘긴 켈리는 3회말엔 2사 후 페르난데스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리드 폭이 컸던 페르난데스를 견제로 잡아내며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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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에 대해선 "이전까지 페르난데스에게 최대한 낮게 던지는 볼배합을 했는데 유강남이 하이 패스트볼을 요구해서 던졌는데 그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아버지도 마이너리그 코치로 있기 때문에 아버지 앞에서 호투를 한 것이 의미가 컸다. 켈리는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아버지께서 야구를 보시기 어려웠다. 아버지도 야구계에 종사하시다보니 일정이 맞지 않아 힘들었는데 오늘 아버지가 야구장에 와서 봐주셔서 의미있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년간 최다 관중인 2만1679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팬들이 그립고 보고싶었다"는 켈리는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팬들께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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