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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대구행이다.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이 가을 행진을 이어갔다.
이영하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홍건희(2이닝)-이현승(1이닝)-김강률(1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펄펄 날았다. 정수빈은 1회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5회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면서 팀의 승리를 가지고 왔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두 차례 다이빙캐치를 보이는 등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친 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며 "플레이오프부터는 선발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승부의 키.
▶ 어차피 필승조들 초반부터 써서 이닝을 길게 가지고 가려고 했다. (이)영하가 잘 던져줬다.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 김민규 투구를 보고 결정했나.
▶ 공은 좋았지만, 버거워보였다.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래서 1회에 영하의 팔을 빨리 풀게 했다. 2회 주자 나가면 나가게 하려다가 또 풀게 되니 2회부터 냈다.
- 플레이오프까지 가게 됐는데 원동력을 꼽으면.
▶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올라가게 됐다.
- 그 중에서도 핵심이 됐던 선수는.
▶ 야수들도 자기 나름대로 잘해줬고,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분위기나 주장 김재환을 비롯해서 '즐기자'하는데 잘해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투수가 좋지 않은데 마운드 고민이 있을텐데.
▶ 지금 선발 자원이 변화를 둘까 생각하고 있다. 이대로 해야한다. 어떤 상황이 되면 가야하는데 (이)영하는 첫 경기는 힘들 거 같다. 중간에 젊은 선수들이 붙어서 잘 던지면 승부가 된다.
- 기존 불펜 멤버를 바꾼다는 건가.
▶ 그럴 수도 있다. 곽 빈의 허리가 좋지 않다. 지켜봐야 한다.
- 5회 채은성 볼넷 나가고 박세혁에 해준 이야기는.
▶ 이영하의 슬라이더 밸런스가 좋다. 직구 들어가면 힘이 들어가니 변화구로 들어가라고 했던 거 같다.
-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 키움은 유리한 입장이지만 갔지만 LG를 상대로는 버거웠다. 즐겁게 하자고 했는데 잘해줬다.
- 미란다는.
▶ 못 나온다.
- 삼성과는 어떤 전략으로 하려고 하나.
▶ 특별히 전략은 짜놓지 않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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