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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덧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한 프로 8년차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이성곤을 1루수 및 지명 타자 자원으로 활용했다. 장타 생산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 시즌 성과를 놓고 보면 어느 정도 아쉬움도 남았던 눈치.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은 포지션 상 2루타나 홈런 같은 장타 생산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곤이 가진 파워툴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경기에 적용이 안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루수, 지명 타자가 단타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힘들다. 다음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선 장타력을 좀 더 증명해야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성곤의 출루율은 굉장히 좋다. 타석에서 펼치는 투수와의 카운트 싸움,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능력은 굉장한 장점"이라며 "정은원, 노시환, 최재훈, 하주석, 김태연 등과 함께 라인업에 포진할 때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이성곤이 이런 강점을 살리며 장타 툴을 추가한다면 1루수 내지 지명 타자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곤은 현역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 때문에 KBO리그 데뷔 때부터 '이순철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언제나 평가대에 서야 했다. 비로소 한화에서 싹을 틔운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성곤이 내년에는 '부전자전 선수'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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