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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년 연속 '최동원'은 두산 베어스에서 나왔다.
강 사무총장은 "미란다의 고른 활약상이 큰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져 14승 5패(승률 0.737), 평균자책 2.33, 22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최다 탈삼진·QS 1위, 다승 4위, 최다이닝 6위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여기다 미란다는 28경기 가운데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를 거두며 기복없는 활약을 펼쳤다.
미란다는 기준 이닝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의미있는 기록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 총장은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를 올 시즌 미란다가 225개로 깬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미란다가 '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가 되면서 5회 수상부터 8회까지 4년 연속 두산 외국인 투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두산에서 뛰던 조쉬 린드블럼이 5, 6회 연거푸 수상한 데 이어 알칸타라가 7회 수상자로 뽑혔다.
특히나 8회 수상 가운데 두산 소속 선수가 6회 수상을 휩쓴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 2회 수상자 유희관, 2016년 3회 수상자 장원준 모두 두산 소속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두산이 그야말로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의 산실이 됐다.
제8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한국시리즈가 모두 끝난 24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란다는 "올 시즌 두산 멤버로 뛰게 돼 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37년 만에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깨게 돼 더 영광"이라며 "나와 함께 수상 후보로 올랐던 투수들에게 동료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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