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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르' 노아 신더가드(29)가 LA에인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정든 뉴욕 메츠를 떠나 오타니 쇼헤이-마이크 크라웃과 함께 뛰게 됐다.
그 대상이 토미존 수술(팔꿈치 내측인대 접합)로 2년을 공친 신더가드인데다, 1년 계약이라는 점은 의문스럽다. 신더가드는 2019년 수술을 받은 이래 지난해 단 2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신더가드는 강속구 투수의 로망이 현실에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던 투수다. 한때 직구 평균 구속이 100마일(약 160㎞)을 오르내리던 시절도 있었다. 슬라이더 역시 최고 96마일(약 154㎞)의 미친 구속을 자랑했다. 여기에 평균 90마일(약 144㎞) 가량의 체인지업, 85마일(137㎞) 안팎의 파워커브를 곁들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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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양키스와 신더가드를 두고 경쟁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다만 그 대가가 너무 크다.
연간 금액으로 보면 신더가드에 지불한 2100만 달러는 에인절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C.J.윌슨의 5년 7750만 달러(연평균 1550만 달러)였다. 또한 메츠는 신더가드에게 1년 1840만 달러의 퀄리파잉옵션(QO)를 제시한 상황. 에인절스는 신더가드 영입의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픽도 내줘야한다.
그래도 모처럼 빅네임의 영입에 트라웃은 불꽃 이모티콘으로 답하며 내년 시즌을 향한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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