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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류지혁(27)은 올 시즌 5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수를 소화했다. 그러나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4번 타자를 맡을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생애 첫 4번 타자로도 나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뉴 4번 타자'의 탄생이었다.
이어 "프로 입단 후 올 시즌이 커리어하이급 시즌이었다. 올해 사실 더 좋을 수 있었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지만, 타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다. 류지혁은 "KIA에 와서 코치님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경기도 자주 나가다 보니 여유가 조금 더 생기더라.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어느 덧 프로 10년차가 됐다. '슈퍼 백업'에서 '주전'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류지혁은 "프로 10년차라고 느껴지는 건 딱히 크게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리몸 꼬리표 달리는 것 같다. 내년에는 그걸 없애고 싶다. 두산에 있을 땐 아픈 적도 없고 엔트리에 빠진 적도 없었는데 햄스트링이란 큰 부상을 겪으면서 몸의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그래도 좋아질거란 자신감이 있다. 몸만 안아프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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