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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베리오스와 7년 계약한 게 가장 잘한 일.'
베리오스는 로스 앳킨스 단장에게 고마움과 믿음을 표시한 것이다. 앳킨스 단장은 2015년 12월 토론토 단장으로 부임해 왔다. 이후 리빌딩과 전력 강화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올시즌 91승71패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토론토는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전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캐나다 유력 매체 토론토 스타는 이날 '호세 베리오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장기계약으로 묶은 것은 로스 앳킨스 단장이 가장 잘 한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6년간 앳킨스 단장이 지휘한 전력 보강 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리오스와의 7년 계약이 그 정점이라고 한 것이다.
류현진과 스프링어 계약에는 공격적인 투자가 돋보였다. 토론토 스타는 '토론토는 당시 류현진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한 유일한 팀이었다. 또한 스프링어는 토론토가 뉴욕 메츠가 제시한 조건보다 2500만달러를 더 얹어주자 마음을 돌렸다'며 '그런 계약을 하려면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지만, 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베리오스는 다른 경우다. 27세의 젊은 투수를 FA 기간을 넘어 보유하는 것에 확신이 있기 때문에 현금을 과감히 테이블에 올려 놓은 것'이라며 '베리오스가 1년 뒤 1억31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신분임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엄청난 쿠데타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리오스와 7년 계약을 한 게 류현진, 스프링어 영입보다 돋보인다는 얘기다.
베리오스는 올시즌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 204탈삼진을 기록했다. 7월 토론토 이적 후에는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토론토 스타는 통산 60승,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투수를 잡은 게 앳킨스 단장 최고의 업적이라고 치켜세운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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