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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련의 계절이다.
김종국 감독이 베테랑 거포 최형우(39)까지 좌익수 자리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나지완이 1군에서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1군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은 결국 '제로베이스 경쟁'을 의미한다. 이젠 퓨처스에서 야구 인생을 걸고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 과제를 풀지 못한다면 기약 없는 퓨처스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다만 1군 캠프 합류 불발이 김 감독의 시야에서 멀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포기했다. '돈'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결정. 퓨처스에서 백의종군하는 나지완이 여전히 시선을 거두지 않은 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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