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천 인터뷰]"우승은 재능보다 원팀"이라는 우승 청부사 "LG 우승시키고 소맥 마시겠다"

최종수정 2022-02-04 18:15

LG 트윈스 선수단이 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 시즌을 앞두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아덤 플럿코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03/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런 시각에서 볼 때 LG 트윈스에 새로 온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LG가 원하는 인재다. 우승 경험이 많다. 고등학교, 대학교, 마이너리그에 이어 2016년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월드시리즈를 놓쳤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른 것.

플럿코는 "한국에 와서도 우승을 하면 특별할 것 같다"라면서 "우승을 위해선 모두가 원 팀이 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내가 우승했을 때 팀 구성을 보면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었다"고 한 플럿코는 "함께 좋은 분위기, 가족같은 분위기로 원 팀이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플럿코는 그런 점에서 LG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감독님도 원 팀을 언급하셨고, 이틀 동안 훈련을 해보니 선수들 간에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라며 LG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플럿코는 LG가 승률왕에 올랐던 앤드류 수아레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인물이다. LG는 우승을 위해 꾸준히 선발을 던질 수 있는 내구성 있고 안정적인 투수를 원했고, 플럿코가 시장에 나오면서 지체하지 않고 잡는데 성공했다.

플럿코는 "직구,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5개 구종을 던진다"면서 가장 자신 있는 주무기를 꼽아달라고 하자 "어느 공으로도 아웃시킬 수 있다"라며 모든 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LG가 27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하자 플럿코는 "내년 이자리에선 28년간 우승못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소맥을 마시겠다"라고 말했다. 얼마전 자가 격리가 끝나고 식사를 하며 한국의 음주 문화인 소맥을 접했는데 맛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