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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스크를 감수하고 더 공격적으로! 그게 내가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의 팀 컬러다."
하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는 한동희 외엔 눈에 띄지 않는 상황. 때문에 장점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팀 컬러에 조금씩 변화를 꾀할 수 밖에 없다.
10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운동신경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졌다. 상황에 맞는 베이스러닝이나 타격(기습번트 등)을 통해 득점권 기회를 더 많이 만드는게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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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발이 빠르다고 해서 좋은 주자인 것은 아니다. 디테일이 중요하다. 첫발 리드를 충분하게 잡는가, 투수가 투구할 때 두번째 리드를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그런 상황을 보며 결정할 줄 알아야한다. 물론 폭투나 포일(패스트볼)도 예측하고 움직일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동 보조연습장(하프필드)에서 주자 1,2루 상황을 설정하고 펑고를 치는 등 주자들의 상황 판단 능력을 훈련해왔다는 것.
이 같은 서튼 감독의 야구철학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이 주창했던 '노 피어'를 연상시킨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에게 100% 동의한다. 두려움없이 신감 있는 플레이는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면서 "그가 지휘하던 시절 롯데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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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다는 이유로 롯데 구단은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11시즌 동안 롯데는 가을야구에 2번 더 나가는데 그쳤다.
서튼 감독은 "캠프가 시작된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뛰어난(outstanding) 과정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의 에너지와 집중력이 대단하다. 기본기에 초점을 맞춰 가다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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