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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3일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린 지 18일 만에 삼성 라이온즈의 첫 라이브 피칭이 실시됐다.
이날 영상 온도이긴 했지만, 다소 쌀쌀함 속에 훈련이 이어지다보니 네 명의 투수들의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이날 투수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KBO 심판들이 "규정 정상화"와 맥이 맞닿아 있는 스트라이크존 확대 훈련을 위해 '라팍'을 찾은 것. 지난 9일 허 운 심판위원장을 통해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해 들었던 설명을 선수들이 실전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홈런도 나왔다. 신인이 때려냈다. 대졸 루키 김재혁이 좌측 폴대를 맞히는 홈런을 폭발시키며 허삼영 삼성 감독 앞에서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부상자가 늘고 있다. 지난 3일 박승규가 허리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4일 강한울이 왼쪽종아리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지난 8일에는 선발투수 백정현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캠프에서 이탈했고, 지난 19일에는 신인 내야수 김영웅이 오른발목 인대파열로 16주 동안 재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의의 주전 경쟁으로 팀 분위기는 뜨겁다. 5선발 경쟁, 필승조 재구성으로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는 선수들의 눈빛이 남다르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포지션 몇 군데를 빼놓고 정해지지 않았다"는 허 감독의 선포에 야수들도 주전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은 다음달 3일부터 세 차례 대구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다음달 6일에는 SSG 랜더스, 다음달 8일에는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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