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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자 두 명이 동시에 루를 훔치는 '더블 스틸'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김 감독은 첫 연습경기에서의 더블스틸 사인을 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벤치에서 사인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볼 카운트-아웃카운트에 상관없이 하고 있지만, 상대가 작은 허점이라도 보이면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정식 경기 때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항상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상대에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인지를 시키고 압박하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취임 초기부터 '뛰는 야구'를 강조했다. "모든 선수에게 그린라이트를 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적극적 주루 플레이를 통해 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승리로 연결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60개)에 이어 팀 최소 도루 2위(73개)였던 KIA가 과연 김 감독의 의중을 펼쳐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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