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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한 방. 사령탑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임종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종찬은 0-1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면서 3-1 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결승타.
아울러 이성원이 2안타 2타점, 이원석이 2안타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올해 한화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외야다. 마이크 터크먼이 한 자리를 채웠지만, 나머지 자리는 경쟁 체제다. 임종찬의 적시타를 그만큼 값졌다. 수베로 감독은 "특히 임종찬이 연습한 부분들이 필드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돼 좋은 모습 보였고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다. 이성원 또한 교체 선수로 들어와 좌우 방면의 두 개의 안타를 만들었는데 타격적으로 인상 깊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임종찬은 "(하)주석이 형이 경기 전 미팅에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내 앞에 찬스가 와서 좀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갖게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 준비 페이스가 좀 늦는 것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김남형, 박 윤 타격코치님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시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도 피지컬이나 멘탈 쪽으로 많이 케어를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임종찬은 "(이)해창 선배님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편하게 대해주시고, 내가 힘들어할 때 필요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나에겐 정신적 지주같은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화와 키움은 5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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