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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 박종훈과 문승원은 지난해 6월 이후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후 완벽한 몸을 만들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예정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타팀과의 첫 실전에서 이들의 기대감이 드러났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SS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된 노경은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총 35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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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은 "첫 연습경기여서 너무 코너, 코너로 던지려고 하지 않고 포수만 보고 던지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좋은 무브먼트에 대해선 "내가 봤을 때는 일자로 가는 것 같았는데, 영상으로 움직임을 보니 신기하더라(웃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 투구 템포대로 던지려고 했는데 상대 타자들도 내 템포에 맞추지 않고 본인들의 리듬에 맞추더라. 이 부분은 조금 더 연습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경은과 윤태현이 최민준과 함께 5선발을 버텨준다면 박종훈과 문승원은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고 예정된 복귀시점부터 실전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경험은 노경은과 최민준이 앞선다. 때문에 5선발에서 먼저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인천고 출신 윤태현은 아무리 '슈퍼루키'라는 찬사를 받더라도 투수 출신 김원형 감독의 철저한 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불펜을 돌다 대체선발로 선발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SSG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화 하면서 가을야구에 박차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는 건 노경은과 윤태현의 활약에 달려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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