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오미크론의 야구장 습격. 연습경기 취소, 시범경기까지 영향 끼치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3-07 09:1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가 프로야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하루 확진자수 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대단하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고 해도 확진자는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KBO리그에서도 매일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 훈련만 할 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최근 연습경기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확진이 문제가 됐다. 6일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이 취소됐다. KIA와 두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야구는 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선 경기에서의 모습을 봐야 한다. 그래서 정규시즌 전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충분히 치르려고 한다.

이제껏 연습경기나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경우는 대부분 춥거나 비내리는 날씨 때문이었지만 이번엔 코로나19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는 12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팀 당 16경기씩을 치른다.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충분히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팀마다 계획된 플랜을 실험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은 걱정이 들게 한다. KBO는 시범경기 개막 전에 10개 구단 모두 전수조사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도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시범경기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경기를 치르다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크다 보니 선수들이 아무리 외부 활동을 자제하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감염까지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KBO는 정규시즌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만 제외하고 시즌을 계속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프로배구나 프로농구의 경우는 선수 수가 적다보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경우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었지만 야구의 경우 2군에도 선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