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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새 외국인 타자 루이즈의 적극적인 자세에 훈련을 지켜보던 류지현 감독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열정, 열정, 열정"을 외쳤다.
이호준 코치는 힘으로만 타격하려는 루이즈에게 하체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나, 둘, 셋" 이호준 코치의 구령에 맞춰 루이즈는 하체 밸런스를 신경 쓰며 스윙을 가져갔다.
이호준 코치는 섬세한 눈빛으로 루이즈의 습관을 빠르게 캐치했다. "엄지발가락에 힘을 제대로 주고 타격해"라고 말을 전한 뒤 매니저에게는 땅바닥에 엎드려 루이즈의 오른발을 꽉 잡으라고 지시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지닌 루이즈가 한국 투수들의 직구에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지만, 변화구에는 애를 먹을 수도 있다는 이호준 코치의 판단에 무게 중심을 최대한 뒤쪽에 받쳐놓고 타격하는 순간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루이즈의 타격 훈련은 계속됐다.
외국인 타자 루이즈가 마치 연습생처럼 훈련하는 모습에 류지현 감독은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흐뭇하게 웃었다.
루이즈도 류지현 감독의 칭찬에 더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하체 밸런스를 이용한 타격에 눈을 뜬 루이즈를 향해 이호준 코치는 "오케이 됐어, 나이스"를 연신 외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호준 코치와 루이즈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60만, 인센티브 25만)에 LG 유니폼을 입게 된 루이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고, 빅리그 데뷔는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이뤘다.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
수준급 수비력과 선구안을 지닌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루이즈가 '호부지' 이호준 코치와 함께 시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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