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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4년 계약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국적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광현이 바로 중저가 FA로 분류되는데, 일본 출신인 FA 기쿠치 유세이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스즈키 세이야도 노사협상 갈등 국면에서 일본 복귀 또는 잔류를 선택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일 '구단과 선수노조간 협상이 몇 개월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두드리려 하는 히로시마 카프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와 FA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황이라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올해 28세인 스즈키는 여러 팀이 탐낼 만한 거포로 락아웃이 해제되면 얼마든지 팀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헤럴드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직 로스터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톱클래스 FA가 여럿 남아있고, 레드삭스는 코너외야수를 데려오려 하는데 일본인 스즈키가 제격이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홀로 훈련을 하고 있는 스즈키 입장에서도 입단 협상과 스프링캠프 기간을 감안하면 락아웃 장기화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 스즈키의 포스팅 협상 기간은 락아웃 해제 후 21일간이며, 시즌을 축소한 MLB는 스프링캠프 기간을 4주로 잡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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