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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믿지 못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채은성의 1루 기용. 최근 전담 외야수로 뛰었기는 하지만, 채은성에게 1루수 자리는 그렇게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프로 첫 해인 2014년 1루수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17경기 출장에 110이닝 소화했다.
올 시즌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지만, 채은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주로 1루 수비 연습을 했다.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일단 채은성 1루수 카드에 더욱 믿음을 실어줬다. 류 감독은 "채은성 1루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써도 될 거 같다"라며 "불안하다거나 믿지 못하는 것은 없다. 현재 라인업이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못을 박았다.
아울러 류 감독은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1루에 왔다고 해서 불안감이 느껴지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채은성의 1루 기용과 함께 라인업 밑그림도 크게 그려졌다. LG는 14일 고척에서 진행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리오 루이스(3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좌익수)-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명타자 기용에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류 감독이 밝힌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다.
류 감독은 8번 서건창-9번 유강남 기용에 대해 "지금 라인업이 완전히 확정됐다는 건 아니다. 다만, 1~3번이 왼손타자다. 상대가 보통 왼손 필승조를 1~3번 타자에 넣을 확률이 높은데 9번에도 왼손타자가 있으면 투수 운용이 더 쉽지 않을까 싶어 일단 오른손 타자를 9번에 넣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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