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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역대 최강 '원투펀치'가 탄생할까.
이제 KBO리그 3년차다. 장수외인이 될 수 있는 교차로에 서 있다. 그래서 뷰캐넌은 그 어느 때보다 자기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 코로나 19 여파 때문이기도 했지만, 미국 자택에 외부 피트니스 시설 못지 않은 홈 트레이닝 시설을 구축했다. 사비 10만달러를 들였다.
뷰캐넌은 "나는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길 바란다. 사실 사설 피트니스는 휴일도 운영을 하지 않고 동네에 눈이 많이 오면 이동이 쉽지 않다. 다만 나는 매일 운동을 하고 싶다. 그래서 사우나도 함께 지었다. 사우나에서 명상을 하면서 멘탈 관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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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과 함께 수아레즈의 KBO리그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수아레즈가 지난 3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뷰캐넌이 자신의 평균 기량을 유지해주고, 수아레즈가 뷰캐넌의 데뷔시즌만큼만 해줘도 외인 듀오가 30승을 합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시즌 76승을 따낸 팀의 39.5%에 해당하는 높은 승수다.
외인 듀오가 팀에 30승을 배달해준다는 건 더할 나위없이 기분 좋은 상상이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에서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3승)와 윌리엄 쿠에바스(9승)도 22승밖에 합작하지 못했지만,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지난 시즌 삼성은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 라이블리 이탈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3승이나 따낸 베테랑 마이크 몽고메리가 영입됐지만, 자만심과 '로진백 투척' 등 KBO리그에 대한 존중없는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완전히 망쳐놓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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