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외부 연습경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예정됐던 KIA전 취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연습경기를 안한 건 시범경기가 많아서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캠프 기간) 11번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취소되면 세 번째 취소인데 과정은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타자들의 상대 투수 적응 문제를 두고는 "베테랑, 코어 선수들은 KBO리그를 잘 안다. 다른 측면에선 상대 투수를 잘 안다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도 우리가 추구하는 프로세스라면 전혀 문제 없다고 본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투수들의 빌드업에 대해서도 "오늘 취소되도 문제는 없다. 시즌 첫 경기까지 남은 일정을 계산해봐도 빌드업 하기 충분한 시간과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늘부터 시즌 전까지 며칠 간은 공을 던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오히려 서튼 감독은 우천 취소가 투수 활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및 자가격리, 회복 기간을 거치며 그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고, 퓨처스(2군) 투수들이 빈 자리를 채우는 경우도 있었다. 비가 옴으로써 1군 투수들에게 기회가 가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김도규, 구승민은 이틀 전부터 던지기 시작했고, 문경찬도 오늘 등판 예정이었다. 다른 투수들의 빌드업도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