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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랜만에 시범경기서 LG 트윈스의 무명 선수가 핫 스타로 떠올랐다.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2회초 첫 타석 때 노바의 150㎞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노바의 가장 빠른 구속을 보인 공 중 하나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
김광현과의 대결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김광현은 이번이 올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6회초를 공 11개로 단 2분58초만에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끝냈고, 7회초에도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매우 빠르게 LG 타선을 순삭시키고 있었다. 2사후 만난 송찬의는 김광현의 초구 150㎞ 직구를 강하게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7경기서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에 5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홈런, 타점 1위다. 8개의 안타 중 5개가 홈런이라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송찬의는 2018년에 입단했고, 아직 1군에서 뛴 적이 없어 올해 신인왕 자격이 주어진다. 시범경기만큼의 활약은 아니더라도 1군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해준다면 충분히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만하다는 평가다.
LG의 최근 신인왕은 지난 2020년 정우영이다. 하지만 타자 신인왕은 좀 많이 올라가야 한다. 1990년대가 LG의 황금기였다. 1990년 김동수, 1994년 류지현, 1997년 이병규 등 3명의 신인왕이 나왔다. 이병규가 LG의 마지막 타자 신인왕이다.
송찬의가 25년만에 타자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다.
송찬의는 신인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금은 신인왕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승이고 그 우승에 대해서 일조하는게 큰 목표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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