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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번 오프시즌이 시작되기 전 예견된 일이지만, 거의 모든 구단들이 FA 영입에 전력을 쏟았다. 역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이 쏟아진 오프시즌은 2015년 말~2016년 초로 무려 24억달러였다 . 데이빗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2억1700만달러,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2억650만달러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1억달러 이상 계약이 7건이었다.
하지만 6년만에 그 기록이 이번에 깨졌다. ESPN은 '지금까지 130명의 FA가 맺은 계약 총액은 32억6500만달러(약 3조9817억원)로 6년 전보다 36%나 증가했다'고 했다.
구단별로는 텍사스가 5억8070만달러로 최대 투자 구단으로 떠올랐고, LA 다저스가 2억6620만달러로 그 다음이었다. 뉴욕 메츠(2억585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억355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415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ESPN은 '반면 밀워키 브루어스(1290만달러), 볼티모어 오리올스(790만달러), 신시내티 레즈(550만달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90만달러)는 돈을 적게 쓴 구단이었다'면서 '오클랜드 에이스의 경우 FA 계약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FA 계약을 한 명도 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페이롤은 다저스가 2억9110만달러로 1위고, 메츠가 2억8000만달러로 2위, 뉴욕 양키스가 2억4660만달러로 3위다. 이들을 포함해 보스턴 레드삭스(2억3590만달러), 필라델피아(2억3070만달러) 등 5팀은 이미 사치세 기준 2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ESPN은 '올해 말에도 애런 저지, 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제이콥 디그롬 등이 톱클래스 선수들이 FA 시장에 대거 나온다'며 돈 잔치가 또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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