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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은 과연 언제쯤 감을 잡을까.
SSG 김원형 감독은 크론을 두고 "다른 팀 전력분석 파트에서 어느 정도 파악은 됐을 것"이라며 "단순하게 보면 로맥이 에이징커브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140㎞ 중반 직구에서 방망이가 무뎌지는 감이 있었지만, 크론은 직구에 본인 스윙 스피드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선수로 보여진다"고 말한 바 있다. 직구를 공략할 수 있는 파워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변화구 적응이 이뤄진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타자로 본 셈이다.
크론은 스프링캠프에서 '일관된 스윙'을 KBO리그에서의 돌파구로 꼽은 바 있다. 그는 "어떤 공이 들어오든 내 스윙을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일관된 스윙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최 정, 한유섬 등 팀내 장타자 뿐만 아니라 전력분석팀과 매일 소통하면서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을 배우는데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준 바 있다.
어디까지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면 실패도 용인되는 시기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크론에게 과연 이번 시범경기는 보약이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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