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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11경기만에 나왔다. 주인공은 이대호나 전준우가 아닌 신예 김민수(24)였다.
그것도 가장 크다는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첫 홈런이자 롯데 선수 중 첫 홈런이었다.
9회초에도 1타점 안타를 치며 팀의 7대2 승리에 공헌.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며 '공포의 8번 타자'가 됐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서 7승1무3패의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김민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홈런을 친 것을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힘 들이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해낸 결과다"라면서 "어린 선수라고 계속 배우는 과정인데 힘을 빼고 뜬공을 쳐낸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팀의 첫 홈런이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팀원들이 모두 잘해서 승리한게 기쁘다"면서 "직전 타석에서 공을 커트하면서 여러개를 본 것이 두번째 타석 때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여유로 이어졌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지난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 48안타, 3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수는 이번 시범경기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64, 장타율 0.583으로 OPS가 1.047이나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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