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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양)현종이가 나온다고 피한다 이런 건 아니고요. 하하."
양현종은 당장 2일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계약이 늦어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김광현의 경우에는 개막 후 원정 5연전이 지나고 열리는 홈 개막에 맞춰 등판을 준비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3연전이 KIA전이다. 양현종이 로테이션상 8일 첫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기는 SSG의 홈 개막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김광현의 등판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초반부터 최고의 흥행 카드가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김광현은 "팬들이 원하는 건 당연히 현종이와의 맞대결이겠지만, 거기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다 다치는 것보다 하루, 이틀이 더 걸리더라도 내 몸상태에 맞춰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며 "그 한 경기로 몸을 망치면, 한 시즌을 망치는 거기에 정해진 스케줄대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어 "그렇다고 현종이가 나온다고 피한다,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시즌은 길다. 로테이션을 돌다보면 언젠가 만날 수 있다. 나도 현종이도 부상 없이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관중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재밌게 펼쳐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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