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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덧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이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매일 2㎞ 가량 언덕길을 홀로 오르내리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시범경기에선 5차례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감각을 끌어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현 시점에서 1번 포수는 이재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수는 일단 수비가 우선이다. 포구나 블로킹, 도루 저지 등 이재원이 (수비적인 능력에서) 이현석, 이흥련에 뒤쳐지지 않고 있다"며 "지금 몸 상태가 경쟁자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 배합에는 정답이 없다. 포수로서의 역할은 충부히 잘 해주고 있다"며 "이재원이 SSG 주전 포수로 쌓아온 오랜 경험 역시 무시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은 캠프 기간 "팀 성적이 좋아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지난해 팀이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최대한 위로 가야 한다. 그게 포수로서의 올해 목표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흔들림 없는 팀의 신뢰 속에 안방을 지킬 이재원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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