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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날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안재석(20) 때문이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안재석에 대해 "현재 기량이 가장 좋은 선수로 봐도 된다. 감독은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게 맞다. 계속 잘하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경기까진 휴식을 취할 예정. 김 감독은 안재석의 출전 여부에 대해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시범경기 들어 타율 4할(25타수 10안타)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참이라 한층 아쉽다.
안재석 외에 정수빈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조수행이 중견수를 맡는다. 전날 지명타자로 복귀전을 치른 양석환은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김 감독은 "정수빈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감이 좋은 (조)수행이 한번 나가보라고 했다"면서 "양석환은 몸상태가 괜찮아졌으니 이제 수비도 해봐야하지 않겠나. 첫 타석에는 타이밍이 좀 안 맞던데, 오늘 상황 봐서 끝까지 뛰게할 수도 있다. 갈수록 좋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첫 캐치볼에 돌입한 미란다에 대해서는 "몸상태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며칠은 지나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두산은 조수행(중견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양석환(1루) 김재환(좌익수) 김인태(우익수) 박세혁(포수) 허경민(3루) 오재원(2루) 김재호(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이영하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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