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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 허구연 신임 총재의 으뜸 화두는 야구 인기 회복.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MZ세대를 야구장으로 모으기 위해선 스피드 업이 절실하다.
허 총재는 시범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두가지를 점검했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이다. 정확한 판정 및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비디오 판독 심판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허구연 총재는 올해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29일 허운 심판위원장 및 심판팀장,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및 경기운영위원과 함께 집중 회의를 갖고 시범경기 기간 동안 적용된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점검했다. 수치적 효과는 분명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경기당 평균 볼넷이 2021년 시범경기 경기당 평균 8개에서 5.7개로 크게 줄었다. 평균자책점은 4.53에서 3.80로 낮아졌으며 삼진도 13.3개에서 15.2개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 시간은 2시간 57분에서 2시간 50분으로 빨라졌다.
S존 정상화는 지속적 과제다. 방심하면 어느 새 원점 회귀할 수 있다. 시즌 내내 텐션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그런 차원에서 허구연 총재는 시즌 개막 후에도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또한 더 정확한 비디오 판독 및 판독시간 단축을 위해 그동안 심판 3명으로 운영됐던 비디오 판독실을 5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심판 한 명이 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전담해 더 정확한 판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여러 구장에서 동시에 판정 요청이 와도 기존보다 더욱 신속하게 경기장에 전달될 수 있어 경기 시간 단축을 통한 팬 서비스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기 속도는 빨라져야 한다. 그들만의 리그로는 팬들을 야구장에 머물게 할 수 없다. 현장에 강한 신임 총재는 이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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