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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디어데이 우승은 푸이그-이정후의 키움 히어로즈.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이날은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10개팀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볼거리가 풍부했다.
가장 눈에 띈 건 선수들의 복장. 이전까지는 선수들이 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날은 자유분방했다. 유니폼, 연습복, 구단 상징이 새겨진 맨투맨 티셔츠, 정장 등 선수들은 다양한 패션을 연출했다.
하지만 모두를 앞도한 건 키움의 푸이그와 이정후였다. 푸이그는 한글로 '대장'이 적힌 검정색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정후도 렌즈가 자동으로 내려오는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냈다.
두 사람은 사진 촬영 때 사회자의 손가락 하트 요청에, 자진해서 대형 하트를 만드는 등 행사를 즐기는 모습. 특히, 이런 미디어데이가 낯설 수밖에 없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푸이그가 열성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푸이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을 묻는 질문에 나름 유창한 한국말로 "두산"을 외쳤다. 이유는 같은 쿠바 출신 호세 페르난데스가 있어 꼭 이기고 싶어서라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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