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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엎친데 덮쳤다.
삼성 주전 야수진은 이미 거의 다 빠졌다.
구자욱 오재일 이원석 등 주포가 2일 수원 KT와의 개막전에 뛰지 못했다. 개막전에 출전했던 김상수와 김동엽이 이튿날 말소됐다. 이들 공백을 메워야 할 공민규 마저 4일 빠졌다.
삼성은 이재현 김재혁 김현준 이태훈 등 뉴페이스와 최영진 김호재 오선진 등 경험 있는 내야수들을 섞어 라인업을 메우고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빠진 선수들 대신 출전하는 선수들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속은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충원해 공백을 메우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개막 2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3일 KT전에서 9회초 대거 6득점 하며 6대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8회까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주포들의 공백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그나마 마운드 공백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란 사실. 백정현 장필준이 빠져 있지만 그래도 선발진과 불펜진을 꾸릴 수는 있는 정도다.
주포들이 회복해 돌아올 향후 1주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주중 잠실 두산전(5일~7일)에 이어 주말 대구 개막전인 키움전(8일~10일)을 치른다.
촘촘해진 전력. 초반에 밀리면 만회가 쉽지 않다. 대체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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