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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9연패, 악몽같은 시즌이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감독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야노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인 지난 1월 31일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한신 주축 포수로 활약했던 야노 감독은 일본대표팀 배터리 코치, 한신 1군 배터리 코치, 2군 감독을 거쳐 2019년 1군 지휘봉을 잡았다. 한신 레전드인 가네모토 도모아키의 후임이었다. 첫해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고,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2위에 올랐다.
봄 고시엔대회 진행 등으로 원정 9경기를 치른 한신은 이번 주 홈 6연전이 예정돼 있다. 분위기 대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히로시마를 만난다.
한신은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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