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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파죽의 개막 4연승을 달렸다.
SSG 선발 오원석과 KT 선발 고영표 모두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의도치 않은 헤드샷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밀려 이날 첫 등판을 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었고, 커터와 체인지업으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고영표도 만만치 않았다. 고영표는 오원석보다 많은 8이닝을 책임졌다. 삼진은 오원석보다 2개 더 많은 1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1회였다.
1회가 지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투구를 펼치니, 1회 장면이 더욱 아쉬웠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멍에를 쓰게 됐다.
SSG는 오원석에 이어 박민호-김태훈-김택형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불펜이 경기를 하며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
결승 홈런을 친 한유섬은 3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시즌 2번째 홈런을 기록, 4번타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정말 홈런 한 방으로 갈린 승부였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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