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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직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제야 야구장다운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2주간의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2020년 3월 22일이다. 코로나19 후폭풍을 대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약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의 '일상 회복'이다.
다만 정부는 "(육성응원 등)비말 전파 위험이 있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은 없지만,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완화된 것. 이에 따라 10개 구단 응원단은 아직 적극적인 응원 유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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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6m로 높아진 사직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객석은 뜨겁게 출렁였다. 분위기를 탄 일부 관중들은 한화 투수들이 견제구를 던질 때 자신도 모르게 견제 응원인 '마!'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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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직구장의 경우 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의 호성적도 필요하다. 이날 롯데는 한화에 2대6으로 패했다.
10개 구단과 KBO는 '팬 퍼스트'를 외친 허구연 신임 KBO 총재의 지휘 하에 야구팬심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육성응원이 활성화될 경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
KBO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협회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만나 실내스포츠 취식, 육성 응원 허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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