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부진에도 불펜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LG는 임준형이 3⅔이닝 4실점(3자책)을 한 가운데 함덕주(1⅓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최동환(⅓이닝 무실점)-김대유(⅔이닝 무실점)-고우석(⅔이닝 무실점)-백승현(⅓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흔들리는 미란다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2루까지 훔쳤다. 이후 후속 두 타자가 아웃됐지만, 김현수 채인성 문성주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냈다.
LG는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현수가 초구 볼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고, 대타로 나온 문보경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채은성까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 속 두산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4회말 김재환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후 포수 견제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허경민도 몸 맞는 공으로 나간 가운데 안재석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김재환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9회초 2사에서 유강남의 2루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