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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 정말 힘들다. 오늘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NC 다이노스는 지금이 최악이다. 전날 KT전 역전패로 마침내 한화 이글스에도 밀려나며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5월초 징계선수들의 복귀, 긴 재활중인 구창모의 복귀 등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초라 한들 너무 처지게 되면 따라붙기도 만만치 않다. 나성범이 떠났지만 손아섭-박건우 164억 듀오가 복귀한 이상, 최소한 가을야구는 가야한다. 신민혁 등 지난해 잘했던 영건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반면 이날 선발로 나선 KT 엄상백과 NC 송명기는 나란히 6이닝을 책임지며 사령탑을 즐겁게 했다. KT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황재균의 볼넷과 라모스의 사구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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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3회 박준영 서호철의 연속 안타 이후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적시타로 경제적인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T 엄상백 역시 4회 1사 2루, 6회 무사 1루 등의 위기에서 실수 없이 KT의 후속타를 끊어내며 팀의 미래다운 든든한 무게감을 뽐냈다. 엄상백의 투구수는 6회까지 83구. 직구는 최고 150㎞까지 나왔고, 예리한 각을 뽐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돋보였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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