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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이 좋은 한화 이글스 경기를 보면 눈에 띄는 게 있다. 빠른 발을 공격적으로 활용한 기동력 야구다.
9대2 대승을 거둔 23일 경기를 보자.
1회말 1사 1,2루에서 정은원과 마이크 터크먼이 4번 노지환 타석 때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이어 SSG 선발투수 이반 노바의 폭투가 나와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득점 찬스에서 노시환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2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노수광이 2루를 훔쳤다. 3회말 1,3루에선 적시타를 때리고 나간 하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3회까지 7-0 리드. 초반 상대 선발투수를 몰아붙인 한화는 SSG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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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연전에서 7도루, SSG 3연전에서 8도루, 6경기에서 총 15도루를 기록했다. 기동력이 반전의 발판을 놓은 셈이다.
25일 현재 팀 도루 25개, KBO리그 10개팀 중 압도적인 1위다. 이 부문 꼴찌인 롯데(5개)보다 20개가 더 많다. 순도까지 높아, 성공율이 80.6%나 된다.
뛰는 야구를 주도하는 터크먼(8개)과 노수광(7개) 나란히 도루 1~2위에 올라있다. 하주석(5개)이 공동 5위, 정은원(3개)이 공동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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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구멍 많은 전력이라고 해도,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다. 빠른발을 활용한 발야구가 위협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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