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2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슈어저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10개를 빼앗는 호투를 펼쳤다.
슈어저는 0-0이던 8회 트레버 메이로 교체돼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올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고 몸값(3년 1억3000만달러)에 어울리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안타 1실점하며 시즌 3승을 따낼 때 10경기 삼진을 잡아낸 슈어저는 이날도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33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3개를 마크했다. 투구이닝은 슈어저가 25이닝, 번스가 25⅔이닝이다. 평균자책점은 슈어저가 1.80, 번스가 1.75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 그리고 통산 3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슈어저가 올시즌 시작부터 최고 투수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101개의 공을 던진 슈어저는 직구(44개) 구속 최고 96.5마일, 평균 93.9마일을 찍었다.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4개), 커브볼(11개), 커터(9개)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요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