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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상무 합격' 소식에 사령탑도 주먹 불끈 "현명한 결정" [부산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26 17:42 | 최종수정 2022-04-26 17:42


롯데 나승엽.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말 행복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3명의 상무 합격자를 냈다. 사령탑의 얼굴도 활짝 피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승엽이 상무에 합격했다'는 말이 나오자 주먹을 불끈 쥐며 미소지었다. 나승엽 외에도 송재영과 정우준까지, 지난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3명이 모두 상무에서 뛰게 됐다.

"상무에서 1년반 동안 야구를 계속하는 건 선수 개인에겐 큰 도움이 된다. 아시안게임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상무를 선택하는 것은 똑똑한 결정이다."

서튼 감독은 "나승엽에게 즐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상무도 선수를 잘 가르치고 육성 잘하는 팀이다. 상무에서도 많이 배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롯데는 구승민-최준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탄탄하지만, 반즈-스파크맨-박세웅-김진욱-이인복으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개막 이후 흔들림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김진욱의 부진이 걱정스럽다. 김진욱은 첫 등판이었던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2이닝 4실점한 뒤 교체됐다.


서튼 감독은 "유망주에겐 자기 자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진욱의 경우 커브나 슬라이더의 제구가 안되는날 다른 무기로 싸우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분명한 건 작년보다 성장했다는 것"이라며 "반즈도 6개월 내내 똑같이 잘할 순 없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 지금 어려운 것이 뭔지 이해하고 꾸준히 대처하는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복에 대해서도 "공의 움직임이 좋고, 타순이 한바퀴 돈 뒤에도 영리한 볼배합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한층 파괴력이 업그레이드된 타선에 대해서는 "홈런을 치는 것보다 강한 타구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한동희나 정훈, 피터스가 주말에 홈런을 친 것도 홈런을 노리기보단 강한 타구를 만드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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